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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LG-승차 지운 KIA, 두산 매직넘버 5... 강백호 3연타석-이대호 30호 홈런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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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LG-승차 지운 KIA, 두산 매직넘버 5... 강백호 3연타석-이대호 30호 홈런 [2018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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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14연패로 허덕인 반면 KIA 타이거즈는 드디어 승차를 지워내며 5위 문턱까지 추격했다.

KT 위즈 강백호(19)는 고졸루키이자 개인 최초 3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는 2년 연속 30호 홈런-100타점 기록을 써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12번째 맞대결에서 3-9로 졌다. 작년부터 이어온 연패가 14경기까지 늘어났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IA(60승 64패)에 승차 우위 없이 승률에서만 0.001 앞선 5위다.

 

▲ KIA 타이거즈 최형우(왼쪽)가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LG는 3회말 이형종이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12호)를 날려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4회초 오재원이 무사 1,2루에서 헨리 소사와 11구 승부 끝에 날린 우전 적시타로 1점,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허경민과 최주환의 연속 2루타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정상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에 5회초 2점, 6회초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9호)을 맞고 2점을 더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소사는 5이닝 6실점하며 시즌 9패(9승) 째를 당했다. 이영하는 5이닝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3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83승 45패, 2위 SK 와이번스(70승 56패 1무)와 승차를 12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두산 베어스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KIA 임기영(5⅓이닝 5실점)과 NC 조시 베넷(5이닝 6실점)이 동시에 흔들렸다. NC가 1회초부터 3점을 냈지만 KIA가 1회말부터 4회초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6-2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의 솔로포(24호) 등으로 3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다. 대타로 나선 나지완이 NC 좌투수 강윤구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고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타구로 승부를 끝냈다. 전날까지 시즌 148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박용택(LG, 7년 연속)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6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두 팀간의 경기에선 한화 이글스가 SK를 8-2로 제압하고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최진행(4회 1점), 지성준(7회 1점), 정근우(7회 2점)가 나란히 대포를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선 장민재가 5⅔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승리를 합작했다. 장민재는 시즌 5승(2패) 째를 챙겼다. SK는 김광현이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 올 시즌 최다실점의 멍에를 쓰며 시즌 7패(10승) 째를 떠안았다.

 

▲ KT 위즈 강백호(오른쪽)가 KBO리그 역대 최초 고졸루키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사직구장에선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KT 위즈에 11-10 진땀승을 거뒀다. 홈런포 8방이 터져나온 대포쇼였다. 이 중 롯데는 3방을 날렸는데 1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날린 스리런포(30호)가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3회에도 김태오를 상대로 투런 홈런(31호)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기록도 썼다.

KT로선 마운드의 붕괴가 아쉬웠다. 홈런 5개를 날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지만 일찌감치 내준 대량 실점의 타격을 메우지 못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4회(2점)와 6회(1점), 8회(3점)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 고졸루키 최초 기록을 썼다. 시즌 23,24,25호포를 날리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롯데는 55승 67패 2무로 5위 LG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가능성은 낮지만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고졸신인 안우진이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16경기 만에 프로 첫 승(3패)을 따냈다. 같은 고졸루키인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6⅔이닝 3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5연승과 함께 69승 63패를 기록한 5위 넥센은 4위 한화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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