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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언론 성토 "발롱도르, 노이어가 왜 못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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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언론 성토 "발롱도르, 노이어가 왜 못받나"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14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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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수상은 부당, 메시는 지난해 아무 것도 못했다"

[스포츠Q 유민근 기자] 독일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페인 스포츠지 엘 문도 데포르티포는 13일(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의 수상 실패를 부당하게 생각하는 독일의 반응을 종합해 보도했다.

노이어는 투표율 15.72%에 그치며 호날두, 메시에 이어 2014 FIFA 발롱도르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독일 언론들은 아쉬움과 불만을 동시에 나타냈다.

독일 빌트지는 “세 후보 모두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2014년에는 월드컵을 우승한 노이어가 받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70)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의 의견도 전했다.

베켄바워는 “호날두가 수상하는 것은 부당하다. 사람들은 누가 잘했는지 보다는 대중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뮌헨의 신문 쥐트도이체 차이퉁도 “호날두의 클럽에 속한 선수들과 지지자들이 호날두를 선택해 그가 수상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신문은 “월드컵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훨씬 큰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0-4로 졌다. 이 경기서 호날두는 아무 것도 못 했다”며 “골키퍼도 필드 플레이어와 같은 선수다. 투표자들은 스포츠 스타를 뽑았다. 가장 잘한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차이퉁도 “유명한 호날두의 승리”라며 “메시는 지난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노이어보다 득표율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발롱도르에서 팀을 고른다면 무조건 독일 대표팀이다. 후보자들을 제외하고 보면 토마스 뮐러(26), 필림 람(32), 토니 크로스(25)가 10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소속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는 “노이어가 3위 할 줄 알았으면 노이어를 뽑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호날두에 표를 던졌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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