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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좌절' 호날두,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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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좌절' 호날두,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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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레알, 아틀레티코에 막혀 코파델레이 16강 탈락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페르난도 토레스에게만 2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레알은 1·2차전 합계 1무1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팀인 레알은 올 시즌 2연패를 노렸으나 빈손으로 돌아갔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경기 후 호날두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이른 시간에 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겠다. 앞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파델레이 우승 가치가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올 시즌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탈락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호날두는 최근 제기된 무릎 부상설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항상 100%일 수 없다. 무릎 통증은 늘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다”며 잘라 말했다. 아울러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없다. 나는 외계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 있는 상태다. 리그에서는 14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팀 공격의 첨병으로서 리그 26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권을 달리는 중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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