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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동료 오카자키, 기성용 새 파트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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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동료 오카자키, 기성용 새 파트너 되나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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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예상 스완지 영입 후보 1순위, 구자철-박주호 이어 새로운 한일콤비 주목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기성용(26·스완지 시티)과 오카자키 신지(29·마인츠 05)가 한 팀에서 뛰게 될까.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사이 윌프레드 보니(27)가 맨체스터 시티로 향하면서 오카자키가 스완지 시티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오카자키와 카를로스 바카(28·세비야)가 보니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 가운데 오카자키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ESPN은 오카자키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뛴 일본 선수 가운데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며 “좋은 기술을 가졌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머리와 양 발 득점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완지의 창조적인 공격 전술과 매우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통산 리그 경기에서 평균 0.32골(233경기 75골)에 그쳤다”며 득점력의 부족을 지적했다. 또 “레스터 시티가 오카자키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간 안에 영입을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800만 파운드(132억원) 정도의 금액이면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오카자키 신지(앞)와 구자철이 지난해 11월 마인츠 코파스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오카자키가 골을 넣은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SV 마인츠 05 공식 페이스북 캡처]

2011년 1월 슈투트가르트를 통해 독일 땅을 밟은 오카자키는 첫 세 시즌 동안 리그에서 총 10골에 그쳐 평범한 공격수에 머무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5골로 7위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은 1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4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이 상승했다.

이런 활약 때문에 스완지에 앞서 레스터 시티가 오카자키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하지만 보니의 맨시티 이적으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긴 스완지도 분데스리가에서 쾌조의 골 행진을 펼치는 오카자키에 욕심을 내고 있다. 벌써 영입 경쟁에 불이 붙은 셈이다.

이미 한국 선수와 발을 맞춰본 것도 오카자키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카자키는 마인츠에서 두 시즌째 구자철(26), 박주호(28)와 함께 뛰고 있다. 스완지 공격 전개의 중심인 기성용과 새로운 한일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SPN은 오카자키 외에도 바카, 셰이크 디아바테(26·지롱댕 보르도), 레오나르도 우요아(29·레스터 시티), 마크 우스(24·헤렌벤) 등을 스완지 영입 후보에 올렸다.

바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 26골), 리오넬 메시(28, 16골), 네이마르(23·이상 FC 바르셀로나, 12골)에 이어 10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디아바테는 194cm의 장신으로 보니처럼 강력한 힘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우요아는 2013년부터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새로 적응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고 우스는 다른 영입 후보보다 젊어 유망주로 꼽힌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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