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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황진성, 교토의 동반 결의, "목표는 1부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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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황진성, 교토의 동반 결의, "목표는 1부 승격"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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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앞두고 교토 구단 방문, 박지성-안효연 잇는 새 한국인 듀오 탄생

[스포츠Q 박현우 기자] 12년 만에 일본프로축구 J2리그(2부) 교토 상가 FC에서 한국인 듀오가 결성됐다. 새 둥지를 튼 김남일(38)과 황진성(31)이 교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14일 교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소개와 입단 소감, 목표 등을 밝혔다. 2008년과 2009년 빗셀 고베에서 활약한 후 6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뛰게 된 김남일은 “목표는 1부 리그 승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비에 중점을 둬 상대에 골을 허락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황진성과 같이 뛰게 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시즌을 통틀어 팀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을 것이다. 항상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김남일(왼쪽)과 황진성이 교토 구단 훈련장을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교토 상가 FC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벨기에 투비즈에서 활약한 후 일본으로 넘어온 황진성은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라고 김남일과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팀이 하나가 된다면 1부 승격은 분명 이뤄질 것이다. 남일이형을 믿고 일본에 왔기 때문에 승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토 상가는 그동안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소속됐던 팀이다. 박지성(34)이 이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안효연(37) 용호고 코치, 고종수(37) 수원 삼성 코치, 최용수(42) FC 서울 감독 등도 이 곳에서 활약했다.

특히 박지성과 안효연은 2000년 함께 입단한 후 2003년 초 팀을 떠날 때까지 3년간 함께 맹활약하며 팀의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다. 교토 팬들은 이번에 동반 입단한 김남일과 황진성에게도 이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교토는 오는 19일부터 2015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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