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부상 아쉬움 토로…“클롭은 좋은 감독”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클롭 감독에 서운한 점은 없다.”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위르겐 클롭(4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서운하거나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설 자리를 잃은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 언론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15일(한국시간) 지동원과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도르트문트 이적은 내 인생의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반 시즌 동안 두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좋은 감독”이라며 “사실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팀 훈련 때 나는 따로 재활 훈련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4주 동안 재활에 힘썼다. 복귀가 임박했지만 다시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잇따른 부상 속에서 지동원은 2군 경기만 다섯 차례 출장하는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도 못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명단에서 지동원을 제외시켰다. 지동원이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이후에도 지동원의 부상이 이어지고 팀도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부진이 이어지자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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