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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등 주·조연 배우들의 종영소감 공개 '아쉬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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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등 주·조연 배우들의 종영소감 공개 '아쉬움 가득'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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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미스터 션샤인(미스터 선샤인)'이 24부작의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들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병' 김태리부터 '친일파' 김중희까지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미스터 션샤인'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눈길을 모은다.

먼저 조선 사대부의 영애 고애신 역으로 극을 이끌었던 김태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촬영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고, 즐거운 점도 있었지만 행복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추억거리가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이렇게 드라마 24부작, 한 작품을 마치고 보내야 하다니 오묘한 기분이 오고 간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도 느낄 만큼 느끼시고, 즐겁게 감상하셨길 바란다"면서 "애신이라는 얼굴을 김태리라는 사람의 얼굴로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좋은 캐릭터를 만난 것 같아서 또 행복했다. 우리는 또 다른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배우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쳐]

 

무신회의 한성지부장 구동매 역으로 김태리(고애신 역)를 향한 순애보를 그려낸 유연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로 차마 다 적어내기 힘든 감정 속에 마지막 방송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 드라마, 그리고 동매에게 과분할 만치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매를 떠나 보내려니, 여러분처럼 저도 너무 아쉽다. 사랑한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쾌한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아픔을 지닌 김희성 역으로 분한 변요한은 "약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김희성으로 살았다. 막상 보내려고 하니 시원섭섭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준비와 공부를 하고 시작한 작품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동안 '미스터 션샤인'을 위해 애써준 스태프, 동료 배우들, 작가님, 감독님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 작품을 통해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김희성과 '미스터 션샤인'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의 기억 속에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사랑을 많이 주셔서 그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함안댁입니다”라며 자신의 배역을 소개한 이정은은 "여러분들이 정말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시고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에 담겨있는 내용을 좋아해주셔서 덕분에 일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이 무척 더웠다. 솜옷을 입고 지내야 할 때도 많았고 겨울도 예상보다 훨씬 추웠는데, 이런 관심이 그 추위와 더위를 다 잊게 만들었던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 '미스터 션샤인'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극중 변요한(김희성 역)의 어머니 강호선 역으로 분한 김혜은은 소속사를 통해 "나밖에 모르는 인간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이타적인 인간의 차이를 보여준 드라마였다. 멋지게 살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멋지지 않은 인생도 없다. 단지 선택하지 못하고 행동하진 못한 내가 있을 뿐"이라며 남다른 종영 인사를 전했다. 

김혜은은 "작가, 감독, 배우, 스태프들 모두 멋지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며 "우리의 삶도 '미스터 션샤인' 같기를 바란다"며 함께 했던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직 추노꾼이자 전당포 '해드리오'의 춘식 역을 맡은 배정남은 지난달 30일 종영을 앞두고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제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뜻 깊고, 끝난다고 하니 후련하기 보다 시원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시청자 분들이 춘식이를 좋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며 "4계절을 촬영한 것도, 이렇게 많은 배우 분들과 함께한 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운 작품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우 김헤은, 배정남, 이정은 [사진= tvN '미스터 선샤인' 방송화면 캡쳐]

 

극중 유연석(구동매 역)의 중칙한 수하 유죠 역으로 분한 윤주만은 1일 소속사를 통해 "준비 기간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라며 "마지막까지 아끼고 사랑해주신 '미스터 션샤인'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유죠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직까지 아쉽지만 조만간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미 해병대 소속 카일 무어 소령으로 변신한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미스터 션샤인'에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모든 스태프들이 열심히 작업에 참여해 주셨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종영 인사를 남겼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배신을 거듭하는 이덕문 역을 맡은 김중희는 "좋은 분들과 작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추운 겨울부터 더운 여름까지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저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며 "제가 생각한 이덕문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는데,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리(고애신 역)의 사촌언니 고애순으로 활약한 박아인은 "너무나 기대하던 작품이었다. 촬영하는 매 순간이 설레었고 꿈을 꾸는 듯 행복했다"며 "순수한 우리 애순이가 때로는 철없이 얄밉게 굴어도 귀엽게 봐주시고 또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받은 에너지로 다음 작품도 열심히 달려볼 용기가 생긴다. 감독님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 그리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경무사 역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낸 정희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캐릭터의 선과 악, 그 별개로 당시에 있었을 법한 인간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의도한 대로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 단역, 특별출연에 이르는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미스터 션샤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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