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다이어트, 해독, 디톡스 등 건강을 앞세워 기존 주스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던 클렌즈 주스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식약처는 '클렌즈주스'가 영양학적으로 일반 과·채주스와 특별한 차별성이 없으며, 의학적으로도 다이어트와 독소 제거(디톡스)에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일명 '클렌즈주스'로 불리는 과채주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클렌즈 주스에는 다이어트나 독소제거(디톡스)의 효과가 없을뿐만 아니라 성분상 일반 과채주스와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허위·과대광고로 적발했다.
허위 또는 과대광고로 적발된 판매업체에 대하여 식약처는 "'클렌즈주스'와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에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식품이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 피를 맑게 하거나, 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허위·과대광고이며, 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클렌즈 주스는 해외 부호와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유행으로 자리하면서 지난 수년간 대중화를 거쳤다. 내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주스로 디톡스 열풍과 함께 '건강 음료'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복합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호흥을 얻었다.
스타벅스, 커피빈, 아티제 등 프리미엄 커피체인과 현대, 신세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을 통해 판매되었던 클렌즈 주스는 최근 편의점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렌즈 주스의 과대 광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열풍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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