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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형들 제치고 1라운더 '기염', 고교생 이태호 감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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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형들 제치고 1라운더 '기염', 고교생 이태호 감흥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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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렇게 앞에서 뽑힐 줄 몰랐어요. 생각보다 빨리 지명돼서 얼떨떨해요.”

이번에도 ‘고교생 파워’는 있었다. 이태호(영생고)가 수많은 대학생 형들을 제치고 1라운드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전체 세 번째로 지명됐기에 본인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호는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수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 이태호(오른쪽)가 8일 1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뒤 김철수 감독과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42명의 선수가 프로 진출을 꿈꿨다. 이 중에서 고교생 선수는 이태호와 이승준(송림고·안산 OK저축은행 지명) 뿐이었다. 그럼에도 이태호는 전체 3순위로 프로행을 확정짓는 기염을 토했다.

이태호는 “이렇게 앞에서 뽑힐 줄 몰랐다. 생각보다 빨리 뽑혀 얼떨떨하다”며 “한국전력에서 선택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신장이 가장 큰(201.5㎝) 이태호다. 정지석(인천 대한항공) 등 최근 고등학교에서 프로로 직행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태호도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태호는 “원래는 대학에 가려 했는데, 드래프트 신청 이틀 전에 생각이 바뀌었다”며 “부모님과 선생님들도 모두 드래프트에 나가는 게 낫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한 팀에서 뛰게 된 서재덕(한국전력)이다. 이태호는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도 잘하신다. 만능이다”라며 웃어보였다.

끝으로 이태호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이태호가 되고 싶다”며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디디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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