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국산콩으로 만든 시중 포장 두부가 수입산 두부보다 2.8배 비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탁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영양성분 차이가 미미함에도 불구 국산콩 두부가 수입산과 비교 큰 가격차를 보이면서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방법이 관심을 모았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마트와 편의점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콩 포장 두부가 수입콩으로 만든 두부보다 최대 2.8배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묶음 판매와 기존 한 모보다 양을 줄인 소량 두부 역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식탁 물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포장용 국산콩 두부가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두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요리가 능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사전에 콩을 불려두기만 한다면 1시간 안에 뚝딱 수제 국산콩 두부를 만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필요한 준비물은 백태와 간수, 두부틀, 베주머니다. 두부틀이나 베주머니 등은 생활용품가게나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번 구입해주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 두부를 집에서 만들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간수'를 구하는 방법이다. 물 500ml에 소금 1큰술 반과 식초 5큰술을 넣어 섞어 주면 간편하게 간수를 만들 수 있다.
물에 충분히 불린 국산콩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믹서를 통해 간 콩물을 면 보자기에 넣고 걸러준다. 비지를 제거한 콩물을 냄비에 넣고 중불에 은은하게 끓인 뒤 거품이 올라오면 거품을 살짝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 콩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간수를 넣어 준다. 약한 불에 끓인 콩물을 응고 시킨 뒤 베주머니를 깐 두부 틀을 사용해 모양을 잡아준다. 이후 무게감이 있는 그릇이나 도마 등 물건을 통해 두부를 살짝 눌러주면 간편하게 물기를 제거하고 모양을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부는 칼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섬유질 조직이 단단해 체내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콩의 단백질이 95% 가량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든든한 포만감을 줘 식사대용으로도 유용하다.
다만, 두부를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콩에 함유된 '피틴산'이 철분이나 아연 등 무기질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빈혈환자의 경우 의사의 권고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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