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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리드 2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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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리드 2연속 정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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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은 완벽히 털어버렸다. 김자인(30·스파이더코리아)이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2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2일 “김자인이 21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6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월드컵 5차 대회 13개월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보름여 만에 또다시 금빛 등반을 펼쳤다. 이로써 통산 금메달을 28개로 늘렸다.

 

▲ 김자인(가운데)이 21일 IFSC 리드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디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연합뉴스]

 

리드, 볼더링, 스피드 3종목 종합으로 진행된 아시안게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동메달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자인이지만 자신의 주 종목 리드에선 달랐다.

지난 20일 열린 예선에서 2차례 완등을 기록하며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고 간브렛과 함께 공동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결승전서 김자인은 한 차례 미끄러지며 고개를 숙이는 듯 했다. 그러나 빗줄기가 강해져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결정으로 남은 취소된 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주최 측은 결승전 취소로 준결승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정했고 준결승에서 나란히 36+를 기록한 김자인과 간브렛이 공동우승자로 결정됐다.

김자인은 “예상치 못한 날씨 때문에 개인통산 28번째 금메달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며 “준결승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승세를 탄 김자인은 오는 27~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3연속 금메달을 향해 다시 암벽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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