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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교사 논란" 이석철·이승현 VS 김창환 회장, 결국 법정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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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교사 논란" 이석철·이승현 VS 김창환 회장, 결국 법정다툼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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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2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주말까지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이어온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형제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본격적으로 법정다툼을 벌이게 돼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를 통해 더 이스트라이트가 지난 2015년부터부터 최근까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PD, 김창환 회장 등에게 폭행·폭언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 스포츠Q DB]

 

보도 이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고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폭행 사주·방조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면서 "지난 시절 조금 더 세심하게 멤버들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이자 맏형 이석철이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김창환 회장의 입장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이석철이 폭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지하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에서 야구 방방이로 맞았으며, 이승현은 감금 당한 상태로 폭행을 당해 피멍이 들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어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은 해당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살하라고 방관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창환 회장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 방조·교사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고 프레임을 짠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폭행 사건이 있었을 당시, 문영일 PD를 혼냈으며, 그 전까지는 폭행이 있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창환 회장은 "저의 잘못과 불찰에 대해서 주시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정직한 태도로 마주하여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 스포츠Q DB]

 

이에 이석철 측은 21일 또 다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현이 문영일 PD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 나오면서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말리기는 커녕 '살살 하라'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대로다"라며 거듭 김창환 회장의 폭력 교사 및 방조를 주장했다.

이석철 측은 김창환 회장의 입장을 반박하는 글과 함께 녹취록, 폭행 증거 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하며 폭행 피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4일간 언론을 통해 진실 공방을 이어온 이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결국 법정 싸움으로 치닫게 됐다.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방조·교사했다고 주장하는 이석철·이승현 형제 측과 이를 부인하는 김창환 회장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졌다. 이들이 법적 다툼을 통해 어떤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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