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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형-한동희 홈런쇼' 이연수호,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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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형-한동희 홈런쇼' 이연수호,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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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홈런쇼를 펼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제2회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 4번째 경기서 김찬형의 멀티포와 한동희의 홈런으로 호주를 14-7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째를 수확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라운드 3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24일 자정 베네수엘라와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왼쪽부터 한동희, 김찬형, 최성영.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한국은 김찬형과 한동희의 홈런 세 방을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선 1회 갑작스레 구원 등판한 최성영이 홈런을 맞은 후 추가 실점 없이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4⅔이닝 2실점. 이원준(SK)이 3⅓이닝 1실점, 이상동(영남대)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김찬형은 “예선 3경기에서 잘 맞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더 집중해서 타석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팀이 대승해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수 감독은 “선발 류희운의 예상치 못한 난조로 경기 초반 계획이 어긋났다. 계획과 달리 1회에 갑작스레 등판한 최성영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시차와 구장 환경 등 경기 내·외적인 면에서 거의 적응이 된 듯하다.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온 점은 만족하나 수비와 주루에서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베네수엘라를 꺾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기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투수 류희운(KT 위즈)이 1회말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볼넷과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후속 타자들에게 2루타와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다. 결국 류희운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한국은 갑작스레 투입된 최성영(NC 다이노스)이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에드워즈 미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호주의 6-0 리드.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전경원이 볼넷을 고른 뒤 문성주(LG 트윈스)와 황경태(두산 베어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유연(두산)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튼 한국은 계속된 만루 찬스서 김찬형(NC)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5-6, 단숨에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얻어낸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전경원(SK 와이번스)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쓸어 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문성주가 2루타를 쳐 전경원까지 홈을 밟았다. 2회에만 총 8득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의 8-6 리드.

한국은 4회에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와 전경원의 안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추가 1득점해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6회말 에드워즈 미첼에게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7회 예진원(넥센 히어로즈)과 최지훈(동국대)이 출루한 뒤 한동희가 큼지막한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호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은 8회초 2사 1루에서 김찬형이 또다시 투런 홈런을 폭발해 슈퍼라운드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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