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수원 한국전력을 누르고 상위권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2 25-23)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에 당한 패배 아픔을 씻고 4위 자리를 지켰다. 2승 1패(승점 6)으로 3위 현대캐피탈(2승)과 승점이 같다.

왼손잡이 토종 공격수 박철우가 빛났다. 양 팀 통틀어 최다 22점, 공격성공률 67.85%로 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도 18점, 공격성공률 50%로 주포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5위. 아르템 수쉬코(아텀)가 21점으로 분투했으나 범실을 13개나 저지른 게 아쉬웠다. 블로킹이 상대보다 5개나 적은 2개에 불과한 점도 패인이었다.

V리그 남자부 순위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안산 OK저축은행, 인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한국전력, 서울 우리카드(3패), 의정부 KB손해보험(2패)은 아직 승점을 1점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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