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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미소, 슈틸리케 "이렇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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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미소, 슈틸리케 "이렇게만 해"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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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넘치는 모습, 앞으로도 문제없어"…쿠웨이트전 끝나고 혹독한 자아비판와 정반대

[스포츠Q 유민근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흘만에 미소를 지었다. "우승후보도 아니다"라는 혹독하게 비판했던 모습과 정반대다.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의 얼굴은 만족감으로 가득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A조 호주와 마지막 경기서 전반 32분 터진 이정협(24·상주 상무)의 천금 결승골로 1-0로 이기고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팀이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가 1-0 승리로 끝났지만 1-1로 끝나도 무방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다. 8강에서 어디와 맞붙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력이다. 선수들의 투지가 넘쳤다. 이런 모습이면 앞으로도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전 졸전 뒤에 ‘우리는 우승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불만을 폭발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이날 구자철(26)과 박주호(28·이상 마인츠05)는 경기 도중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과 박주호의 부상 상태가 걱정된다. 박주호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구자철은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2일 B조 2위와 멜버른에서 8강전을 벌인다. 이에 “닷새의 휴식 시간이 있다. 선수들을 회복시킬 것이다. 우리가 이동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무더위 속에 열린 경기라 선수들이 빨리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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