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파열, 남태희 대체 자원으로 유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청용(27·볼턴)에 이어 구자철(26·마인츠)도 부상악령에 휩싸여 아시안컵을 중도에 마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구자철의 오른쪽 팔꿈치 안쪽 인대가 파열됐다.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전날 벌어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마지막 경기 호주전에서 후반 1분 상대 수비수 매튜 스피라노비치와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지며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고통스런 표정을 짓던 구자철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 치료를 받았으나 이내 교체됐다.
앞서 이청용을 잃은 한국으로서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A조 1차전 오만전에서 후반 23분 크로스를 올리다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오른 정강이뼈 골절로 3주 진단을 받고 귀국했다.
23명으로 출발했던 한국은 이로써 21명으로 남은 대회를 치르게 됐다.
구자철은 카타르에서 개최된 2011 아시안컵에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핵심 자원이다. 최전장의 조영철, 이정협의 뒤를 받치며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조별리그 첫 경기 오만전에서 조영철의 결승골을 유도하는 강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남태희(레퀴야)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이 감기에 걸려 결장했던 쿠웨이트전에서는 남태희(레퀴야)가 선발로 나섰다. 이명주(알 아인)도 구자철의 대체 후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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