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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찍 내린 데이브 로버츠 감독, 현지 평가는? [다저스 보스턴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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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찍 내린 데이브 로버츠 감독, 현지 평가는? [다저스 보스턴 월드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25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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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을 일찍 내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졌다. 적지에서 2연패,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 위기에 놓였다.

2-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선발 류현진을 강판한 게 결과적으로 뼈아픈 실패로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이 선택한 우완 계투 라이언 매드슨은 스티브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 J.D.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는 전부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지역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뇌관을 제거하려던 로버츠 감독이 엉뚱한 전선을 잘라버렸다”고 혹평했다. 류현진 강판 자체보다는 왜 하필 올린 투수가 매드슨인가에 초점을 둔 분석이다.

매드슨은 전날 1차전에서도 쓴맛을 봤다. 5회말 무사 1,2루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했는데 폭투, 볼넷, 안타를 주고 체면을 구겼다. 매 순간이 결정적인 월드시리즈이기에 로버츠 감독이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과정이다. 

CBS스포츠는 “1점 차 박빙 상황, 그것도 만루에서 로버츠 감독은 매드슨을 투입했다”며 “로버츠 감독이 지나치게 경기에 관여하려 한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 대조적이다. 개입하지 않는 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커쇼, 류현진 원투펀치를 내고도 1승도 건지지 못한 다저스다. 오는 27일부터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르는 3연전에선 반등할 수 있을까. 다음 등판일정이 6차전으로 예정된 류현진은 만일 다저스가 4연패 혹은 1승 4패로 지면 이대로 시즌을 끝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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