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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백업활약 KGC-돌풍 KT, 2위 도약 변수는 3점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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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백업활약 KGC-돌풍 KT, 2위 도약 변수는 3점슛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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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농구 2위 경쟁이 치열히 벌어지고 있다. 1경기를 더 치른 서울 SK가 전날 2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 중 승자가 다시 공동 2위가 된다.

KGC인삼공사와 KT는 8일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 현대모비스(8승 2패)의 독주 속에 SK가 7승 4패로 2위, KGC인삼공사와 KT, 창원 LG까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 안양 KGC인삼공사 랜디 컬페퍼(왼쪽)와 부산 KT 마커스 랜드리가 이끄는 양 팀 외곽포 공격은 8일 맞대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KGC인삼공사는 랜디 컬페퍼, 미카일 매킨토시, 오세근으로 이어지는 공격 3총사에 득점이 몰린다. 특히 노련한 가드가 부족해 단신 외국인 선수 컬페퍼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지난 6일 서울 삼성전에서도 연장 끝 99-98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컬페퍼가 4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로 연장 승부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박형철, 이민재 등 백업 자원이 맹활약. 랜디 컬페퍼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보였는데 그가 17점을 넣은 기승호를 비롯해 3점슛 3개씩을 꽂아 넣은 이민재와 박형철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KGC인삼공사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해 최하위 KT는 올 시즌 가장 반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지기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

새로 부임한 서동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규정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마커스 랜드리와 데이빗 로건이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지만 토종 장신 양홍석(10.4점)과 김현민(6.9점), 김민욱(6.5점), 이정제(3.5점)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점은 아쉽지만 박지훈과 조상열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변수는 3점슛이다. 두 팀 모두 3점슛 의존도가 높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평균 10.5개, KT는 10.6개를 넣으며 근소한 차이로 이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적중률 또한 37.9%, 36.6%로 1,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된 외곽수비를 만나거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맥없는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KT는 전자랜드전 3점슛 25개를 던져 7개만 성공(28%)시키며 패배했다.

같은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수비법도 비슷할 수 있다. 상대의 외곽포를 잘 막아내는 팀이 공동 2위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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