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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삼성화재 김형진 VS 현대캐피탈 이원중, 영건세터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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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삼성화재 김형진 VS 현대캐피탈 이원중, 영건세터 자존심 대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1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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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김형진(23)과 천안 현대캐피탈 이원중(23)이 영건 세터 대결을 펼친다. 남자부 최고의 라이벌전인 ‘V클래식 매치’를 더욱 빛나게 할 전망이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오랜 라이벌인 두 팀은 올 시즌 어린 선수들이 주전 세터로 뛰고 있다. 스물 셋 동갑내기 김형진(삼성화재)과 이원중(현대캐피탈)이 주인공이다. 경기 흐름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야전사령관인 이들이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 왼쪽부터 김형진, 이원중.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가 지난 9일 공격수 이강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함에 따라, 김형진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하나 더 늘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이강원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쓸지,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공격 삼각편대를 받칠 조커로 사용할 공산이 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원과 김형진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지 궁금한 대목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7개 팀 중 리시브 부문 5위, 디그 6위, 수비 5위다. 송희채,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김강녕의 리시브 라인이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다. 서브에서 압도적인 1위(세트 당 서브에이스 2.577개)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어야만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이원중은 기존 주전 세터인 이승원의 부상 이탈로 갑작스레 팀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프로 1년차인 이원중은 세터 출신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특훈’ 아래 경기력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 무대 경험이 적은 데다, 기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아직은 한 경기를 완벽하게 끌고 가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 등 ‘올스타급’ 공격수들이 잘 마무리 해준다면 이원중도 자신감이 생겨 더 과감한 토스를 뿌릴 수 있을 것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설욕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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