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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상승세 KT, 현대모비스 높이 잡아낼 비책은 오직 3점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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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상승세 KT, 현대모비스 높이 잡아낼 비책은 오직 3점슛?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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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최고의 반전의 팀 부산 KT가 안방에서 모두가 인정한 우승후보 1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1라운드 참패를 설욕할 수 있을까.

KT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7승 5패로 5위까지 처진 KT로서는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크게 압도할 만한 부분을 꼽기 힘들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69-101로 대패를 했다.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이 없을까.

 

▲ 부산 KT가 14일 홈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불러들인다. 마커스 랜드리와 김영환의 3점포가 주 공격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그러나 문제는 높이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더블더블 머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비롯해 이종현, 함지훈, 섀넌 쇼터 등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경기당 47.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KT는 김현민과 양홍석 등이 리바운드를 열심히 잡아내고 있지만 마커스 랜드리의 골밑 장악력이 다소 떨어지는 게 아쉽다. 37개로 10개 구단 중 8위로 처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9팀 중 7개팀 사령탑이 우승후보로 꼽은 강팀이다. 리바운드 뿐 대부분에서 KT를 압도한다. 특히 올 시즌부터 재합류 한 귀화 외국인 선수 라건아 효과 속에 탄탄한 전력을 보이며 9승 3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력에선 비슷해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92.3득점, KT가 91.2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평균 90득점을 넘는 팀이다.

KT는 새 사령탑 서동철 감독이 전반적으로 높이가 낮아진 점을 고려, 김현민과 김민욱, 이정제 등 토종 장신 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 KT에선 양홍석 등 장신 포워드진이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을 펼치는 것이 현대모비스를 잡아낼 비책이 될 것이다. [사진=KBL 제공]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이 같은 전략이 주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엔 라건아를 제외하더라도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비롯해 함지훈 등 만만치 않은 장신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 수비력도 매우 뛰어나다.

KT가 내세울 수 있는 한 가지는 3점슛이다. 경기 평균 11.1개로 가장 많은 3점슛을 넣고 있고 성공률 또한 37.8%로 두 번째로 높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7.3개, 34.1%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막강한 수비력을 보이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슛터들에만 의존한 외곽 공격을 보이는 것은 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김영환과 조상열, 데이빗 로건은 물론이고 랜드리와 양홍석, 김민욱 등 장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을 펼쳐야 한다.

아무리 홈에서 5승 1패로 강세를 보이는 KT라고 하더라도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지 않는다면 현대모비스를 꺾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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