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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근황] 씨엘, 산다라박 생일 축하 트윗에 제니 팬과 충돌...'농담이 부른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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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근황] 씨엘, 산다라박 생일 축하 트윗에 제니 팬과 충돌...'농담이 부른 오해'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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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제니가 토끼, 씨엘이 호랑이?' 투애니원 출신 씨엘(CL)이 절친 산다라박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가 일부 제니 팬의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씨엘 팬들은 제니에 대한 저격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씨엘은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연 이어 네 개의 트윗을 보냈다. 영문과 한글을 섞어 '+Happy dara day+', '+udontsendrabbitstokillatiger+', '+itsalsomymomzbday💕+#엄마', '+싼토끼씨 이거 언닌줄 알았는데 준스케 토끼였음😂+#쏘리'라며 산다라박과 자신의 어머니 생일을 동시에 축하했다. 

 

블랙핑크 제니(왼쪽)과 씨엘(CL) [사진=스포츠Q DB]

 

이날 유독 문제가 된 건 '+udontsendrabbitstokillatiger+'란 메시지였다. '토끼로 호랑이를 죽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두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인 블랙핑크 제니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12일은 블랙핑크 제니가 솔로 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선 날이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제니의 신곡 '솔로(SOLO)'는 국내 음원 사이트 '올킬'은 물론 40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에 이어 미국 아이튠즈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더할나위 없이 인상적인 제니의 성과와 최근 음악 활동을 쉬고 있는 씨엘의 모습을 오버랩하며 '저격 트윗'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해당 메시지를 접한 일부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는 씨엘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 트윗을 남겼고, 씨엘이 댓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가중돼 리트윗이 확산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적지 않은 씨엘의 팬들은 문제가 된 '+udontsendrabbitstokillatiger+' 메시지의 'sendrabbits' 부분은 산다라박과 발음이 비슷해 씨엘이 생일 맞이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산다라박의 별명은 오래 전부터 '산다라'와 '토끼'를 더한 '싼토끼'였으며 이는 당일 마지막 트윗에서도 잘 드러난다. 

토끼와 산다라박의 연관성은 과거 그의 행적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 산다라박은 자신의 별명을 의식해 토끼탈을 쓴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산다라박은 자신의 첫 주연작이었던 한중합작 웹드라마 ‘닥터이안’을 촬영 당시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해당 트윗이 제니 저격 글이 아니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도 일부 제니 팬들은 "산다라박 생일을 이용해서 제니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메시지를 남기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스 소속의 두 아티스트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측 팬덤의 오해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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