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광현 선배님, 안타 꼭...” (김대한)
“조언 조금만 줄여주시고...” (강백호)
“돈 많이 벌어오고...” (허경민)
시상식의 재미는 재치 있는 말에서 나온다.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도 어김없이 화려한 입담을 뽐낸 수상자가 많았다. ‘피식’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을 종합했다.
● “잘 하겠다. 좋은 남편 되도록 돈 많이 벌어오겠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 오는 8일 결혼한다)
● “플레이오프가 더 기억이 남는다. 한국시리즈는 (김)광현 형의 투구로 끝났지만 플레이오프는 내가 끝냈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 한동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홈런 중 어떤 게 더 좋았냐는 질문에)
● “동민이 형 옆에 서니 좀 작아지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내년엔 더 잘 해서 수상소감을 길게 하고 싶다”며)
● “내년에 만나면 안타 꼭 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김대한, “가장 만나고 싶은 투수”를 묻자 김광현을 꼽으며)
● “앞으로는 조언 조금만 줄여주시고..." (KT 위즈 강백호, 수상소감 중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하다)
● “재기상은 다시 못 받는다. 홀드 2연패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 재기상 수상소감으로)
● “잘 부탁드립니다.” (LG 트윈스 박용택, FA 자격을 획득한 그에게 무대에 올라오기 전 차명석 LG 단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더라고 묻자)
● “우람아, 내년에도 잘 마무리해줘라.”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감독상 수상 후 정우람에게 한 마디)
● “김태훈 떠오르는데 이 자리에 안 와 섭섭하다.” (SK 와이번스 손혁 코치, 코치상을 받고 떠오르는 이가 누구냐고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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