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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압도적 공격 순도'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펠리페 원맨쇼도 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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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압도적 공격 순도'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펠리페 원맨쇼도 무색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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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홀로 42점을 몰아쳤지만 다양한 공격루트와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대전 삼성화재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5-21 25-18 24-26 15-8)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하며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0승 6패(승점 25)로 단독 4위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4승 12패(승점 15), 6위에 머물렀다.

 

▲ 대전 삼성화재 선수들이 15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26점)를 바탕으로 박철우(17점), 송희채(16점), 박상하(13점)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타이스는 공격 점유율 31.43%만 책임지며 성공률 69.7%로 공격을 이끌었고 송희채와 박상하도 성공률 65.22%, 85.71%로 맹위를 떨쳤다. 박상하는 블로킹으로만 7득점하며 수비에도 일조했다.

원정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연장 승부 5전 전승을 거두며 남다른 뒷심을 증명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차례의 풀세트에서 모두 패하며 씁쓸함을 느껴야 했다.

펠리페의 위세가 대단했다. 공격의 절반 이상(50.81%)을 책임지며 42점을 폭발시켰지만 토종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타이스까지 서브 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자 교체시키면서도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박철우와 송희채, 고준용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4세트 KB손해보험의 블로킹에 막혀 풀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센터 박상하가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삼성화재는 3-1로 앞서 상황에서 박철우가 펠리페의 공격을 환상적으로 막아내며 급격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이후 박철우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4득점 등으로 9-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점 2를 가져갔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5-21 25-19)로 이겼다. 9승 5패(승점 28)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승점 26)을 밀어내고 1위로 재도약했다.

지난 5일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9개)보다 3배 많은 범실 33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쌍둥이 언니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은 팀 내 최다인 29점을 퍼부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시즌 세 번째 만남에서 모두 웃었다.

시즌 중반 현대건설에 영입된 마야는 서브 에이스 4개와 백어택 13개를 앞세워 무려 37점을 수확해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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