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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AG金 주역' 황의조-김학범 올해의선수-지도자 석권, 여자 최고영예 장슬기 (2018 KFA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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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AG金 주역' 황의조-김학범 올해의선수-지도자 석권, 여자 최고영예 장슬기 (2018 KFA 시상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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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Q(큐) 글 김의겸·사진 주현희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장슬기(24·인천 현대제철)가 2018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김학범(59)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 영예를 안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열고 올해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 등 한국축구 각 분야에서 가장 활약한 이들의 공을 치하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황의조는 미디어(50%)와 협회 기술부문 종사자(50%)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218점을 얻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171점), 조현우(대구FC·62점)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 황의조(오른쪽)와 장슬기(왼쪽)는 18일 2018 KFA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황의조는 “2018년을 이렇게 좋은 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2018년에 한국축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더 뜨거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와 한국축구에 대한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7경기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더니 A대표팀에 발탁돼 3골을 뽑아냈다. 소속팀에서도 34경기 21골을 터뜨리며 J리그1(일본 1부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올해 총 47경기에서 33골로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이로써 2015년 김영권을 제외하고 2010년 이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손흥민이 양분했던 KFA 올해의 선수에 황의조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장슬기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미소짓고 있다.

 

장슬기는 KFA 추천위원회의 선택을 받아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그는 올해 WK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포함 27경기 11골 7도움으로 현대제철의 6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대표팀에서도 공격부터 수비까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12경기서 3골을 넣으며 아시안게임 3연속 동메달 획득에 일조하는 등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장슬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었는데 열심히 한 만큼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올해 남자축구가 그랬듯 2019년에는 여자축구가 남자축구처럼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WK리그 최강팀 현대제철은 조소현(2015년), 김정미(2016년), 이민아(2017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

 

▲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지도한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과 대전대덕대를 여왕기,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린 유영실 감독에 돌아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난다. 이 상은 함께 땀 흘리며 고생했던 우리 선수들과 나누겠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5차례 골네트를 흔들며 기량을 과시한 전세진(19·수원삼성)과 여자 U-17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미진(17·울산현대고)이 받았다.

전세진은 “이런 큰 상을 받게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잘했다기보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만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전세진(오른쪽 첫 번째)과 조미진(오른쪽 두 번째), 지도자상을 수상한 유영실 감독(오른쪽 세 번째) 등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의 베스트골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차지했다. 영국에서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이라 더 특별하다. 특별한 경기에서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멋있는 골 넣도록 노력 할테니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상식에서는 이밖에도 공로패, 감사패, 우수 심판상, 우수 클럽상 등에 대한 시상과 ‘백호네 바자회’ 소아 환우 치료비 후원식이 진행됐다.

■ 2018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선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 올해의 지도자 = 김학범(한국 남자 U-23 감독) 유영실(대전대덕대 감독)
△ 올해의 영플레이어 = 전세진(수원 삼성) 조미진(울산현대고)
△ 올해의 베스트골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 올해의 심판= 김대용(남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차민지(여자주심) 양선영(여자부심)
△ 축구공헌대상= 대한민국 축구팬
△ 우수 클럽= 경주시민축구단 제주시청 서울송파구여성축구단 대전위너스타 대구J사커 완주군여학생축구교실

■ 역대 KFA 올해의 선수(2010년 이후)

△ 2010년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소연(한양여대)
△ 2011년 = 기성용(셀틱) 지소연(고베 아이낙)
△ 2012년 = 기성용(스완지시티) 전은하(강원도립대)
△ 2013년 =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 2014년 =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 2015년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 2016년 =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 2017년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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