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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찰스 로드, KBL 전자랜드 컴백! '부상' 할로웨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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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찰스 로드, KBL 전자랜드 컴백! '부상' 할로웨이 눈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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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찰스 로드(33)가 또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뛴다. 5년 만에 인천 전자랜드 컴백이다.

전자랜드는 27일 “머피 할로웨이 대체선수로 지난 시즌 전주 KCC에서 뛰었던 찰스 로드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찰스 로드는 2010~2011시즌부터 한국에서 뛰어 KBL 팬들 사이에 익숙한 센터다. 전창진 전주 KCC 기술고문이 타임아웃 때 모진 호통을 퍼부은 장면은 유명하다.

부산 KT,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까지 5팀을 거쳤다. 신장(키)은 199.2㎝, 체중(몸무게)은 110㎏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일에 강점이 있다.

 

▲ 전자랜드로 돌아온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KCC에선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 평균 28분 13초를 뛰었다. 기록은 18.3점 8.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0블록슛으로 준수했으나 KBL 잔류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현재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면밀히 비교했다”며 “시즌 중 교체임을 감안할 때 KBL 경험이 풍부한 찰스 로드가 잔여 시즌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빨리 맞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31분 55초를 뛰며 18.2점 13.1리바운드 3어시스트 1.8스틸 1.9블록슛을 올린 할로웨이는 “신체 밸런스가 깨졌다”는 고충을 털어놔 인천을 떠나게 됐다.

 

▲ 전자랜드와 결별한 머피 할로웨이. [사진=KBL 제공]

 

구단에 따르면 할로웨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전자랜드와 본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몸 상태가 양호한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할로웨이는 시즌 초반 발등 부상으로 고생했다. 결국 지난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눴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태라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는 현재 15승 11패로 순항 중이다. KT와 공동 2위. 장신 외국인 슬롯을 꿰찬 찰스 로드가 박찬희, 김낙현, 정영삼, 차바위, 정효근, 강상재 등 토종멤버와 손발을 맞추는 게 순위 유지의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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