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테니스 왕자’ 정현이 케빈 앤더슨을 상대로 마침내 한 세트를 따냈다.
테니스 세계랭킹 25위 정현과 6위 앤더슨은 27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에서 무바달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 1회전을 진행 중이다.
정현은 그간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나 완패했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오픈 16강전에서 0-2(3-6 2-6), 지난 3월 멕시코 아카풀코오픈 8강전에선 0-2(6-7<5-7> 4-6)로 졌다.

그러나 이번엔 1세트를 따 기대감을 높였다. 키 187㎝ 정현은 자신보다 16㎝ 큰 앤더슨을 맞아 특유의 끈질긴 근성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잡았다. 다섯 세트 만에 맛본 쾌거다.
2세트 양상은 달랐다. 전열을 가다듬은 앤더슨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시속 200㎞가 넘는 대포알 서브가 날카롭게 꽂히자 정현이 브레이크에 번번이 실패했다.
세트스코어 1-1로 현재 3세트에 접어들었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아니지만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8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11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까지 세계적 선수 6인이 출전해 이목을 끈다.
정현-앤더슨 1회전을 비롯한 무바달라 주요경기는 JTBC3 폭스(FOX)스포츠가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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