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피아니스트 허승연, 슈베르트를 '터치'하다
상태바
피아니스트 허승연, 슈베르트를 '터치'하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27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허승연이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

오는 2월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청중과 만나는 허승연은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영롱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창조한 슈베르트에 침잠한다.

슈베르트 음악의 정수를 담은 이 3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달 전에 완성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베토벤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자신의 참된 자아와 자유로운 영혼, 풍부한 감성을 담았다.

▲ 피아니스트 허승연[사진=마스트미디어 제공]

이에 앞서 허승연은 2013년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 중 2곡을 독일 레이블 '어쿠스티카(ACUSTICA)'를 통해 음반으로 발매한 바 있다.

허승연이 슈베르트 소나타 2곡을 독주회에서 연주한 적은 있으나 3곡을 한 무대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주자 자신에게나 청중에게나 도전인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마지막 인생을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현재 취리히 음악원 종신 부총장으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허승연이 국내에서 공식 독주회를 여는 건 2007년 이후 8년만이다. 1996년에 결성, 20주년을 맞은 허 트리오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오는 4~5월께 허 트리오 이름으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하노버 음대를 졸업하고 쾰른 음대에서 콘체르트 엑자멘을 취득한 허승연은 스위스 경제대학에서 컬처 매니지먼트를 공부했다. 한국인 최초로 독일 아르스무지치(ARS MUSIC) 레이블과 3년간 5장의 모차르트 소나타 CD 녹음 계약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취리히 음악원 부총장으로서 연주자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바쁘게 활동 중이다. 공연 문의: 02)541-2513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