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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RBW 첫 보이그룹' 원어스, 신인상 노릴 만한 '완성형 아이돌'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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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RBW 첫 보이그룹' 원어스, 신인상 노릴 만한 '완성형 아이돌'의 등장
  • 심언경 기자
  • 승인 2019.01.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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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심언경 기자] RBW표 첫 보이그룹 원어스가 베일을 벗었다. 신인답지 않은 실력은 단숨에 소속사 선배 마마무를 떠오르게 했다. 

원어스에게 '마마무 남동생 그룹'이라는 별칭은 아깝지 않았다. 노래, 퍼포먼스, 비주얼은 기본, 프로듀싱 능력까지 모두 갖춘 원어스였다. 호기롭게 신인상이 목표라고 밝힌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원어스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스포츠Q DB]

 

◆ 이미 완성된 실력+비주얼, 믿고 듣는 '마마무' 잇는다

원어스는 믿고 듣는 걸그룹 마마무를 키워낸 RBW가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이다. 원어스는 비주얼은 물론, 음악적 실력까지 갖춘 아티스트형 퍼포먼스 그룹을 표방하고 나섰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등 여섯 멤버로 이루어진 원어스는 '팬 한 명 한 명(ONE)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US)'와 '여섯 명이 하나로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원어스의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는 "우리를 비춘다"라는 주제를 담은 앨범이다. '라이트 어스'는 타이틀곡 '발키리(Valkyrie)'를 포함한 총 7곡이 수록됐으며, 신스팝부터 하우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다. 

타이틀곡 '발키리'는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힙합 요소가 더해진 묵직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 곡이다.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발키리'와 '불빛을 밝힌다'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 

원어스는 데뷔 곡 '발키리'부터 안무에 직접 참여했다고 해 눈길을 끈다. 이에 환웅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멤버들과 1절 안무를 통으로 완성시키고 여러 버전의 안무를 만들었다. 안무 선생님께 포인트 안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좋은 요소들을 합쳐서 안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건희 또한 "'발키리'의 퍼포먼스를 열심히 준비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다크하고 섹시한 매력을 느껴달라"며 안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이트 어스(LIGHT US)'에는 타이틀 곡 '발키리' 이외에도 '인트로(Intro : LIGHT US)', '삐뚤삐뚤', '히어로(HERO)', '붉은 실', 'EYE CONTACT', 'ㅁㅊㄷㅁㅊㅇ(미쳤다미쳤어)' 등이 수록됐다. 특히 '히어로(HERO)'는 레이븐이 직접 작곡했다.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을 수록한 원어스의 무한한 가능성이 잘 엿보인다.

 

원어스 환웅 [사진=스포츠Q DB]

 

원어스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거쳤다. 'RBW보이즈(가칭)'로  시작한 원어스는 데뷔에 앞서 여러 번의 공연과 버스킹으로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완성했다.

이에 환웅은 "6번의 공연과 버스킹을 통해 실전감을 쌓았다. 열심히 연습을 병행했기에 멤버들 모두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수 차례의 실전 경험 덕분에 원어스의 위기 대처 실력도 훌륭했다. 쇼케이스 중 선공개곡 '삐뚤빼뚤' 무대에서 음향사고가 발생했지만, 원어스는 현장 대다수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무대를 이어갔다. 

환웅은 음향사고에 당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프로젝트 중 버스킹 무대에서 음향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그때도 굉장히 당황했는데 무사히 무대를 마쳤었다. 그런 경험이 방금 일어났던 해프닝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 '프듀2' 출연 후 늦은 데뷔, 의미있었다

원어스는 데뷔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그룹이다. RBW의 첫 보이그룹이라는 점과 걸그룹 마마무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지만, 무엇보다도 원어스의 멤버 건희, 환웅, 서호가 엠넷(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이유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최근 활동을 종료한 인기 그룹 워너원을 낳은 프로그램이다. 워너원에 발탁되지 못한 출연자 일부는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JBJ, 레인즈 등 그룹과 솔로로 데뷔한 김동한이 예다.

 

원어스 건희 [사진=스포츠Q DB]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이 하나둘씩 데뷔할 때, 환웅, 건희, 서호는 여전히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었다. 데뷔에 대한 조급한 마음이 들 법한 상황이었다.

이에 건희는 "데뷔한 친구들이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함께 했던 친구들이 데뷔하는 것을 보면서, 부럽고 멋지기도 했지만 뿌듯한 마음이 제일 컸다.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친구가 무대에서 빛이 나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웅은 데뷔 프로젝트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어스 멤버를 모으는 동안 완벽한 모습을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이후) 활동하는 친구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 6人 6色 '무지개'빛 매력, 2019년 빛낸다

2019년에도 남자 아이돌의 러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보이그룹 '베리베리'도 같은 날 데뷔하게 됐다. '아이돌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요계에서 원어스만이 가지는 차별점이 무엇일지 기대를 높인다.

레이븐은 원어스만의 매력으로 다양함과 신선함을 꼽았다. 그는 "원어스는 비주얼도 재능도 모두 다른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그룹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신선한 그림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환웅은 원어스가 '무지개'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지개는 여러가지 색깔이 합쳐졌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나.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들이 합쳐져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어스는 "오랫동안 꿈꿔온 데뷔인 만큼, 준비했던 것을 아낌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일단 원어스라는 팀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더욱 큰 꿈을 꾸자면, 신인상을 받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9년 1호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원어스가 이미 완성된 실력과 차별화된 매력을 바탕으로, 소속사 선배 마마무와 같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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