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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키르기스스탄] 구자철-정우영-황인범-황희찬 등 패스미스 남발, 이대론 빌드업 축구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2 03:37 | 최종수정 2019.01.12 0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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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16위 필리핀에 이어 91위 키르기스스탄에도 53위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꺼운 수비벽을 세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변함없이 패스축구를 내세웠지만 실책만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UAE 하자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2승을 챙기며 16강행을 결정지었지만 고개를 들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 구자철(가운데)이 12일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단순히 점수가 문제가 아니었다. 골 결정력 부족과 행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수 차례 기회를 날리기도 했지만 차라리 슛을 날리기라도 한 것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1차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지만 필리핀의 6백 수비에 고전했던 한국이지만 벤투 감독은 변함없이 플랜A를 들고 나왔다.

특히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황인범이 메웠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이후 대표팀 경기에서도 번뜩이는 패스 센스 등으로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은 황인범이지만 안정감에선 기성용의 대체자가 될 수 없었다.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는 일이 잦았다. 

기성용과 오래도록 짝을 맞춰온 정우영, 대표팀의 터주대감 구자철도 마찬가지. 정우영은 지나치게 좁은 공간에서만 공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부정확한 패스를 보이기도 했다. 구자철은 과감한 슛 등은 돋보였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패스 타이밍 등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물론 패스의 아쉬움이 중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다. 라인을 끌어올리고 뒷문을 지킨 센터백 김민재와 김영권 또한 패스미스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고 좌우 풀백의 크로스 또한 문전의 동료에게 향하기보단 수비수에 걸리는 일이 더 잦았다. 골대를 두 차례나 맞힌 황희찬도 단점으로 지적받는 투박함은 여전했다. 연계과정에서 패스미스도 많았다.

벤투 감독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사이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공격을 지향한다. 그러나 손흥민과 기성용 등이 빠져 있고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상대들은 전력 차를 인정하고 마치 버스 2대를 세운 듯한 수비 전형을 세운 상황에서 중앙 지향적인 공격을 펼치다보니 패스미스는 늘 수밖에 없었고 벤투 감독이 원하는 공격을 펼치기에 무리가 따랐다.

이날 골은 벤투호 9경기에서 처음 나온 다이렉트 세트피스 골이었다. 확실한 플랜A를 갖는 건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 등의 문제나 상대 특성에 따라 전술의 변화를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아시아의 약체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졸전을 치렀다는 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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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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