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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유] '이달의선수' 내준 손흥민, 아시안컵 합류 전 '사죄' 골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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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유] '이달의선수' 내준 손흥민, 아시안컵 합류 전 '사죄' 골 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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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국민 클럽 간 매치업이 열린다. 손흥민(27)이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 토트넘에 미안함을 담은 골로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전 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나서는 마지막 일전.

손흥민은 21일 동안 7경기 연속 선발로 뛰는 강행군에도 7골 5도움을 뽑아내며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토트넘-맨유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합류하기 전 맨유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등은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맨유전에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공격진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손흥민은 비록 이달의 선수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내줬지만 벤투호에 가세하기 전 토트넘에 골로 승리를 돕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첼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마치고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다는 것에 팀에 미안하다. 팀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맨유전 결의를 다졌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준비한다기보다 지금은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16승 5패(승점 48)로 선두 리버풀(승점 54),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갈 경우 손흥민은 리그 3경기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과 FA컵 16강전까지 결장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올 시즌 트로피 하나 이상을 들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만큼 어느 대회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한 명도 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축인 손흥민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상대 맨유는 11승 5무 5패(승점 38)로 6위지만 최근 FA컵 포함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위권을 맹렬히 쫓고 있다. 토트넘을 잡고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려 한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우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구단과 동료들에 대한 속죄포를 가동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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