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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시계형' 클라크, 만 43세 최고령으로 현대모비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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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시계형' 클라크, 만 43세 최고령으로 현대모비스 복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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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계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믿고 쓰는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200㎝)가 다시 프로농구(KBL)에서 무대를 밟는다.

KBL은 18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장신 외국인 선수를 디제이 존슨에서 아이라 클라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1975년 6월생으로 만 43세 7개월인 클라크는 역대 KBL 최고령 선수다. 현 최고령 문태종(현대모비스)이 1975년 12월생이어서 클라크가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관리와 팀을 위한 헌신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 아이라 클라크(왼쪽)가 KBL 최고령 선수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KBL 제공]

 

2005~2006시즌 고양 오리온 전신인 대구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뛰어든 클라크는 이후 서울 삼성, 창원 LG, 현대모비스, 전주 KCC를 거치며 7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05~2006시즌 평균 22.4득점에 8.2리바운드, 2011~2012시즌 삼성에선 25.9득점에 9.7리바운드로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마흔이 넘어서도 클라크는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골밑을 지키며 제 몫을 다했다. 외국인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이 있을 때 각 구단들이 주저없이 그를 호출할 수 있었던 이유다. 마지막으로 KBL에서 뛰었던 2016~2017시즌에도 그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입돼 22경기에서 평균 14.0득점, 7.5리바운드로 쏠쏠한 기록을 냈다.

귀화 선수 라건아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는 장신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디제이 존슨이 18경기에서 평균 7분 뛰면서 4.2득점 3.2리바운드에 그쳐 결국 교체를 택했다.

유재학 감독은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라건아의 부담을 줄여주며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던 클라크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종현까지 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클라크가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라건아와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 KBL엔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생겼지만 클라크는 장신 선수 신장 규정인 200㎝를 간신히 충족시켜 8번째 시즌을 치르게 됐다. 등록을 마친 클라크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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