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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정우성, '스카이(SKY)캐슬' 염정아 꽃 비유 사과에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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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정우성, '스카이(SKY)캐슬' 염정아 꽃 비유 사과에 누리꾼 갑론을박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24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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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염정아의 연기력을 '지지 않는 꽃'에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또 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을 올렸다.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한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된 글에는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지적한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과가 담겨 있다.

 

배우 정우성이 염정아의 연기력을 '지지 않는 꽃'에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우선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글을 시작한 정우성은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정우성이 영화 '증인' 인터뷰를 통해 동료배우 염정아의 연기에 칭찬한 것을 지적했다. JTBC '스카이(SKY)캐슬'에서 한서진 역으로 열열을 펼친 그를 두고 정우성은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 중 '꽃'이란 표현을 문제 삼았다. 여성을 '꽃'에 비유했다는 점이 최근 '젠더 감수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이를 두고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 속 꽃이란 표현은 그의 연기를 두고 표현한 것이니 문맥을 봐야 한다"며 정우성이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꽃이란 표현은 아름다울 때 쓰는 말인데 설마 염정아 비하하려고 한 말도 아닌 것 같고... 당사자도 가만히 있는데... '시적 표현'도 이해 못하고 용납할수 없는 건가"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아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의 사과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빠른 사과로 논란을 불식시킨 정우성의 태도가 오히려 호감"이라며 그의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우성은 새달 13일 개봉을 앞둔 '증인'에서 순호 역을 맡아 김향기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오후 2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그는 "의외로 웃음 코드도 많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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