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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라건아 맹폭' 여유만만 현대모비스, KT '허훈 효과'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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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라건아 맹폭' 여유만만 현대모비스, KT '허훈 효과'로 위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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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새로운 전력의 가세로 더욱 재미를 본 건 부산 KT였지만 승부에선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가 또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39점 17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라건아의 활약을 앞세워 83-66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의 현대모비스는 28승 8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다시 5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KT전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3위 KT는 2연패에 빠지며 19승 16패, 전자랜드와 3.5경기 차로 더욱 멀어졌다.

 

▲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운데)가 24일 부산 KT전에서 마커스 랜드리(왼쪽)와 양홍석을 제치고 골밑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경기는 1,3위간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복귀 전력이라는 기대 요소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울산에 돌아온 ‘시계형’ 아이라 클라크, KT는 부상에서 복귀한 허훈을 시험해 볼 기회였다.

허훈은 갓 복귀한 선수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팔팔했다. 26분 동안 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가로채기 하나까지 보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허약한 앞 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라건아를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골밑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56-32로 압승을 거뒀다. KT가 2점슛 성공률(52.2%-48.4%), 스틸(5-10) 등에선 오히려 앞서고도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 KT 허훈이 6주 만에 코트에 복귀해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에도 꾸준히 리드를 지킨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클라크를 투입했다. 클라크는 자유투 2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고 립운드도 하나 잡아냈지만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듯 턴오버 2개를 범하고 4분만 뛰며 감각을 조율하는데 만족해야했다. 클라크는 만 43세 7개월의 나이로 팀 동료 문태종의 종전 기록(만 43세 1개월)을 제치고 KBL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를 앞세워 섀넌 쇼터가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경상이 12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배수용은 34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지만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궂은일을 살림꾼 역할을 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팀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6-79로 완파했다. 마커스 포스터가 27점, 김태홍이 17점 등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오세근이 무릎 수술로 이탈한 KGC인삼공사를 가볍게 물리쳤다.

DB는 17승 18패로 공동 6위로 올라서 창원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연패에 빠진 5위 KGC인삼공사는 18승 18패, DB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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