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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남자' 음악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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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남자' 음악 맡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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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데뷔 20년을 맞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CJ E&M과 손잡고 아시아 프로젝트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제)'를 만든다.

제작에 나서는 CJ크리에이터랩은 공동 창작 시스템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창작진 10명을 포함, 2013년 2월에 론칭됐다. 공동 창작을 통해 결과물의 질을 향상하고, 뮤지컬 신진 작가 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CJ크리에이터랩이 개발한 작품 중 하나가 김나정 대본, 전미현 각색, 정재형 작곡의 '웃는 남자'다.

▲ '웃는 남자' 리딩에서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는 정재형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에서 캐릭터 모티프를 가져온 '웃는 남자'는 어릴 적 납치돼 입이 찢긴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다룬다. 잭 니콜슨(배트맨), 히스 레저(다크나이트)의 악당 조커가 바로 소설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레인에서 비롯된 캐릭터다.

이 작품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공연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20일 정재형 작곡가의 뮤지컬 넘버 4곡과 초고 대본을 중심으로 1차 비공개 리딩이 이뤄졌다. 그동안 가요와 영화음악 작곡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온 정재형은 처음으로 뮤지컬 음악에 참여한다. 이번에 선보인 4곡의 음악은 웅장함과 무게감을 더한 것은 물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호평을 받았다.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해 삶의 무게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 겸 평론가 김나정이 대본을 맡고, 신예작가로 각광받는 전미현이 각색을, 깊이있는 연출가 조광화가 드라마트루그로 힘을 더한다.

▲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 리딩 현장[사진=CJ E&M 제공]

또한 고전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동시대성을 겸비하며 세련된 미장센, 군더더기 없는 연출을 자랑하는 오경택이 연출이 맡고, 이란영 안무가와 원미솔 음악수퍼바이저가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뮤지컬 '웃는 남자'는 내년 개막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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