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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강추위도 녹인 레드카펫 위 "당당한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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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강추위도 녹인 레드카펫 위 "당당한 그녀들"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1.3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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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지난 28일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즈'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영하 7도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졌다.

추위를 예상하고 두툼한 재킷을 입었지만 촬영을 위해 장시간 외부에서 대기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낮은 체감온도는 귀와 코, 손과 발을 시리다 못해 참기 어려운 통증까지 만들었다.

 

 

 

 

 

오후 6시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었다. 시상식을 찾은 가수들이 하나 둘씩 레드카펫을 밟으며 유유히 등장했다. 어떤 여배우는 등이 파진 드레스, 어떤 여배우는 상체가 훤히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도 추위가 살을 파고드는 날씨에 그녀들은 얼마나 추울까. 하지만 이들은 의연 했다. 맹추위 속에서 헐벗은(?) 의상에도 천천히 밝은 미소로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 나왔다. 이들의 여유있는 걸음걸이를 사진으로만 본다면 영하의 날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면 여배우들은 경쟁하듯이 과감한 노출의상으로 등장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출보다는 격식을 갖춘 드레스로 자리를 빛내곤 한다.

아무리 노출이 없는 드레스와 무대의상이라 해도 보온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의상들이 대부분이다.

레드카펫 행사는 짧은 순간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최상의 무대다. 아무리 살인적인 영하의 날씨라고 해도 그녀들의 몸매와 미적 자존감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들도 임계점을 넘는 추위에는 어쩔 수 없는지 때로는 손에 입김을 호호 불기도 했고 때로는 레드카펫 끝자리에 도달하면 총총걸음으로 행사장에 들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추위따위와 무관했다. 때로는 무표정의 시크한 모습으로, 때로는 온화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워킹했다.

맹추위와 두려움없이 당당하게 맞서는 그들의 프로의식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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