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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김종규-그레이-메이스 맹폭, '삼성전 전승' LG 봄농구 '성큼' [프로농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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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김종규-그레이-메이스 맹폭, '삼성전 전승' LG 봄농구 '성큼' [프로농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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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돌아온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의 가세와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는 조성민과 조쉬 그레이, 골 밑에서 제 역할을 해준 제임스 메이스까지. 서울 삼성이 넘기에는 너무 버거운 벽이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2-84 승리를 거뒀다.

25승 21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승리한 4위 부산 KT(24승 2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 7위 원주 DB(22승 25패)와 3.5경기로 달아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 창원 LG 조성민(왼쪽)과 조쉬 그레이가 28일 고감도 슛감을 앞세워 서울 삼성전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LG의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달리며 강점을 보였고 삼성 빅맨 김준일이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준일 효과를 보지 못한 삼성을 상대로 LG는 변함없이 골밑의 우위를 보였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42-34로 우위를 보였다. 메이스(24점 18리바운드)와 김종규(13점 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다. 유진 펠프스(30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골밑의 우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곽 싸움에서도 LG의 힘이 셌다. 조성민(13점)과 그레이(17점), 김시래(19점)가 각각 3개, 2개, 4개씩을 보태며 3점슛 성공률 48%(11/23)를 보였는데 삼성은 28%(7/25)로 저조했다.

1쿼터엔 김준일이 빠진 자리에 대신 나선 김한솔이 김종규를 잘 막아내는 등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LG를 당황케했다. 이관희(20점)와 펠프스는 조성민과 메이스의 슛을 걷어냈고 득점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러나 김한솔의 넘치는 의욕이 화를 불렀다. 1쿼터에만 파울 4개를 범한 것.

 

▲ LG 김종규(가운데)가 삼성 김한솔(오른쪽)의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LG는 김한솔이 빠진 가운데 2쿼터 이후 흐름을 되찾아왔다. 골밑의 메이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메이스는 힘을 활용해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경쟁하며 6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부진하던 그레이도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을 이끌었고 빠른 돌파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뛰어난 3점 감각을 뽐내던 조성민은 김종규-메이스와 완벽한 패스 플레이를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펠프스와 이관희가 분전했지만 밀러와 문태영이 3쿼터 중반에서야 점수를 보태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반면 LG는 메이스와 조성민, 김종규, 그레이가 고른 득점으로 삼성 수비를 괴롭혔다. 조성민 대신 들어선 강병현 또한 3점슛을 넣으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3쿼터 막판 점수 차는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5-68, 17점 차까지 달아났던 LG는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삼성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했다. 천기범의 스틸에 이은 속공 공격, 이관희와 임동섭의 3점슛 등으로 4쿼터 종료 58초 전 양 팀의 점수 차는 7점(89-82)로 좁혀졌다.

그러나 LG는 쉬고 있던 조성민과 김시래,, 메이스를 모두 불러들였고 김시래의 쐐기 3점포가 꽂히며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T가 DB를 86-81로 제압했다. 허웅(DB)-허훈(KT) 형제의 2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첫 경기 완승을 거뒀던 허웅(7점 6어시스트)이 개인 기록에선 앞섰지만 봄 농구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이기에 팀이 승리를 거둔 허훈(2점 3어시스트)이 더 밝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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