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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답게 이겼다, 한동민 "역시 홈런의 팀" [2019 프로야구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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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답게 이겼다, 한동민 "역시 홈런의 팀" [2019 프로야구 개막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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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계속 밀어붙이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한동민의 자신감이다. 

‘대포 군단’ 컬러는 올해도 계속된다. SK 와이번스가 개막전부터 홈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한동민, 제이미 로맥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한동민은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로맥은 4-4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좌중간 펜스 너머로 보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 2019 개막전에서 나란히 투런포를 날린 로맥(왼쪽)과 한동민. SK의 홈런 컬러는 올해도 계속된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234, 233.

SK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때려낸 홈런 개수다.

SK는 트레이 힐만(마이애미 말린스) 코치가 감독으로 재임한 지난 2년간 2위와 압도적인 격차로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5m, 가운데 120m로 짧은 안방 특성을 십분 활용한 선수단 구성으로 막대한 효과를 누렸다.

큰 경기에서도 홈런으로 재미를 봤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선 박정권, 제이미 로맥, 한동민, 김강민 등이 짜릿한 아치를 그렸다. 한국시리즈 최종전인 6차전에서도 최정의 동점포, 한동민의 결승포로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2019시즌 1차전에서도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KT에 끌려갈 때마다 간판타자들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KBO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추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SK는 'SK다운 방법'으로 이겨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한동민은 “공인구가 바뀌면서 반발력이 줄었다 해 선수들도 ‘확실히 줄었나보다’ 했다”면서 “그런데 역시 홈런의 팀답게 이렇게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컬러가) 변함없는 것 같다. 계속 밀어 붙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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