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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우승상금 2.5억! 상금랭킹 2위+능숙한 영어 인터뷰 '와우'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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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우승상금 2.5억! 상금랭킹 2위+능숙한 영어 인터뷰 '와우' [LPGA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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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놀라운 날이다(Amazing Day).”

4타 차로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신들린 샷 감각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역전 우승,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2억5519만 원), 상금랭킹 2위 도약까지. 고진영의 말처럼 놀라운 하루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추가,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 고진영이 25일 LPGA 투어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고진영은 2017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작년 2월 호주 오픈에 이어 13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고진영은 4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맞았다. 안정감이 돋보였다. 보기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힌 고진영은 막판 3연속 버디로 수위로 올라섰다.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컵 가까이로 붙여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5번 홀(파5) 6m 이글샷 기회까지 잡았다. 아쉽게 옆으로 빗겨가며 2타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버디를 기록하기엔 충분했다. 16번 홀(파4) 마저도 버디를 챙긴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고 공동 선두 류위(중국)가 보기로 미끄러지며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우승 직후 현지 중계사인 NBC 골프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우승을 직감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우승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내 플레이와 매 샷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놀라운 날(Amazing Day)”이라며 “호주 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 창립자들을 기리는 대회인만큼 “창립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고진영이 힘차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LPGA 첫 진출 때만 해도 영어에 서툴렀던 고진영은 미국에서 첫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날 완벽히 본토의 언어로 인터뷰를 해내며 스타의 자질을 완벽히 갖췄음을 증명해냈다.

이날 우승으로 45만159달러(5억1070만 원)의 시즌 누적 상금을 쌓은 고진영은 선두 넬리 코다(미국, 47만2810달러)를 바짝 쫓았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51점) 랭킹과 평균 타수(68.688타)에서도 코다(56점, 68.350타)의 뒤를 이어 2위까지 도약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치른 6개 대회 중 한국 선수들은 무려 4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선 지은희(33),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 대회는 양희영(30), 이달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박성현(26)에 이어 고진영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커베서도 최근 5년 동안 한국인 골퍼가 4차례 우승을 거뒀다. 2015년과 2017년 15승을 넘어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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