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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의 부산 KT, '김시래 부상' 창원 LG잡고 인천상륙작전 떠날까? [프로농구 PO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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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의 부산 KT, '김시래 부상' 창원 LG잡고 인천상륙작전 떠날까? [프로농구 PO 프리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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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창원 LG와 부산 KT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가 최종전까지 다다랐다. 양 팀은 홈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LG와 KT는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5차전(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벼랑 끝에서 승리를 거두고 전자랜드를 만나서 인천행 열차에 오를 팀은 어디일까. LG는 홈에서의 강점을, KT는 기세를 살려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부산 KT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LG전에서 김민욱(왼쪽)과 허훈 등의 3점포가 여전히 위력을 떨칠지에 리버스 스윕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1,2차전까지만 해도 LG의 3연승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KT는 후반 막판 뼈아픈 턴오버로 두 경기 모두 다 잡은 기회를 놓쳤다. 반면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시래의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LG는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시래의 공백 속에 3,4차전 맥 없이 패배를 떠안았고 결국 승부는 원점이 됐다.

1,2차전 베테랑들의 실수 속에 아쉬움을 남겼던 KT는 김시래의 부상을 기회로 기세를 살렸다. 1,2차전 부진했던 허훈이 3,4차전 평균 17득점하며 완전히 살아난 게 컸다.

특유의 ‘양궁 농구’도 빛을 발했다. 3차전에 역대 PO 최다인 1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03점으로 팀 PO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KT는 4차전에도 10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LG를 압도했다.

 

▲ LG로선 부상 당한 주전 가드 김시래가 5차전에 나설 수 있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었다. 1차전부터 꾸준히 활약해 온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 양홍석 등은 물론이고 3차전부터 허훈과 김민욱, 김윤태 등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장신의 김민욱은 골밑에서 랜드리의 짐을 덜어주는 한편 외곽 공격으로 LG를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가뜩이나 김시래가 빠진 상황에서 LG로선 5명 전원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KT를 막아서는 게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KT의 리버스 스윕을 위해 중요한 건 3,4차전 때 외곽포 감각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반면 LG는 김시래가 출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다만 3,4차전 1분도 뛰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출전하더라도 몸 상태가 온전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 홈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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