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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합류' 손흥민, "내 욕심보다 팀에 신경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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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합류' 손흥민, "내 욕심보다 팀에 신경쓸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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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소감에는 "준우승 아쉬움, 영원히 남을 것 같다" 고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팀이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에 신경을 쓰겠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레버쿠젠 복귀를 앞둔 손흥민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열리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팀이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에 신경을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버쿠젠은 이날 헤르타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8승8무3패 승점 32를 기록한 5위 레버쿠젠은 3위 그룹과 격차를 승점 1까지 줄였다.

손흥민은 “일단 오늘 팀이 승리를 거뒀다. 빨리 팀에 합류해서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골 목표는 없었다. 그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손흥민은 곧바로 레버쿠젠에 합류해 남은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시안컵에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그는 “(준우승의 아쉬움이) 아직 풀리지 않는다. 아마도 영원히 남을 것 같다”며 “결승까지 가서 졌다. 4년 뒤 월드컵이 지나도, 또 아시안컵이 다시 돌아와도 계속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총 3골을 넣었다. 지난달 22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두 골을 넣은 그는 31일 호주와 결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1-2로 진 한국은 55년만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 대해 “4년 전에는 어린 선수로 출전해 겁 없이 덤볐다면, 이번엔 ‘진짜 손흥민’이 한국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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