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07 (금)
강정호 팀 VS 푸이그 팀, 벤치클리어링 왜?
상태바
강정호 팀 VS 푸이그 팀, 벤치클리어링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08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정호 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푸이그 네’ 신시내티 레즈가 대판 싸웠다. 살벌한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피츠버그와 신시내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신시내티의 2회초 공격이었다. 데릭 디트리히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장외 홈런을 날리고 배트를 슬며시 내려놓은 뒤 타구를 한동안 감상했다. 빅리그에서 금기시 되는 행동이다.

 

▲ 뒤엉켜 싸우는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선수단. [사진=AP/연합뉴스]

 

피츠버그는 감정이 상했다. 선발 크리스 아처는 기다렸다 복수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디트리히의 엉덩이 뒤쪽으로 투구했다. 주심이 주의를 줬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왜 아처를 퇴장시키지 않느냐”고 어필하면서 일은 커졌다.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 중앙으로 달려 나왔다.

드잡이가 시작됐다. 빨간 상의, 회색 하의의 신시내티와 노란 상의, 검은 하의의 피츠버그가 얽히고설켰다.

아처와 디트리히가 의외로 무덤덤한 와중에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절친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제일 흥분했다. ‘야생마’라는 별명답게 제일 적극적으로 싸움에 임했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기 전 ‘출루 듀오’로 맹활약,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베테랑 조이 보토가 푸이그를 붙잡고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 제일 적극적으로 싸움에 임한 푸이그(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

 

결국 푸이그를 비롯 벨 감독, 푸이그, 아미르 개릿(이상 신시내티), 키오니 켈라, 펠리페 바스케스(이상 피츠버그)까지 5명이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벤치클리어링을 말린 강정호는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좌익수 플라이, 2루수 플라이, 삼진이 이날 성적. 6회말 2사 1,3루 찬스가 아쉬웠다. 신시내티가 앞선 타자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강정호를 선택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0.182이던 시즌 타율은 0.154(26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지난 4일 시즌 1호 홈런, 6일 결승 2루타 이후 침묵하는 형국이다. 피츠버그가 7-5로 승리, 4연승을 달려 부진이 가려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