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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분만 중 아이 떨어뜨려 사망, 부모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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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분만 중 아이 떨어뜨려 사망, 부모도 몰랐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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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낙상으로 신생아 사망 불구, 병사 처리한 분당차병원?'

병원 측의 실수로 신생아가 사망했는데 이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한겨례는 분당차병원이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사망한 것으로 표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생아 사망 사고는 2016년 8월 분당차병원에서 일어났다. 수술에 참여한 한 의사가 아이를 받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의사 품에서 몸이 빠져나온 아이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료진이 바닥에 떨어뜨리는 의료 과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이 아이는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 결국 숨을 거뒀다.

분당차병원 측은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사망했다고 표기했다. 병사로 표기될 경우, 부검이 진행되지 못한다. 

'외인사' 혹은 '기타 및 불상'일 경우 부검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과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진단서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을 알고 있었던 의료진은 최소 5명이 넘는다. 하지만 병원은 조직적으로 이 사실을 부모에게 감췄다. 출산 직후 소아청소년과에서 찍은 아이의 뇌초음파 사진에 두개골 골절 및 출혈 흔적이 있었지만 조용히 넘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의료 과실이 조직적으로 은폐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사 중인 해당 건에 대해 병원 측은 과실은 인정하지만 사고가 사망의 직접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고위험 신생아였고 호흡곤란과 혈액 응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했다고 본 것"이라며 당시 주치의는 넘어지는 사고가 사망의 직접 원인이 아니라고 보고 병사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낙상이 실제 사망의 원인이었는지는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당시 병원 운영을 총괄했던 장 모 부원장은 의료 과실 당시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장 부원장은 보직 해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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