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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맨유, '체력충전' 메시 vs 린가드-마티치 '부상복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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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맨유, '체력충전' 메시 vs 린가드-마티치 '부상복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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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바르셀로나 vs 맨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8강 2차전 최고의 빅매치다. 1차전에선 바르셀로나가 원정골을 넣고 1-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이반 라키티치, 헤라르드 피케 등 공격부터 수비까지 13일 우에스카와 라리가 경기에서 모두 휴식하며 맨유전에 대비했다. 안방에서 무기력했던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전처럼 기적을 꿈꾼다. 주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승부 예측과 분석을 어렵게 한다.

바르셀로나-맨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스포티비, 스포티비2,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킥오프된다.

 

▲ 일주일간 휴식한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전 오랜 골 침묵을 깰 수 있을까.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전을 앞두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에스카전에 메시,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 등 핵심 멤버들을 출전시키지 않으며 휴식을 부여했다. 필리페 쿠티뉴, 호르디 알바도 교체로만 짧게 경기를 소화했다.

로테이션을 잘 쓰지 않는 편으로 주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비판받았던 발베르데 감독으로선 리그에서 2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 승점 9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무승부를 따냈으니 주전 휴식과 승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

1차전에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 12경기 연속 골 침묵했지만 루크 쇼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리스 스몰링의 거친 수비에 코피까지 난 메시는 안방에서 2차전을 벼르고 있을 터. 13경기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오를 경우 무려 4시즌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리고 있는데 홈 4경기에선 12골을 넣고 2골만 내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진행된 모든 대회 25경기에서 단 2패를 당했다. 1차전 원정골을 넣고 승리했고, 주말에 주전들이 모두 휴식한데다 안방에서 성적마저 좋아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바르셀로나 맨유 2차전에 나선다.

 

▲ 바르셀로나와 8강 2차전을 앞두고 맨유에선 부상 당했던 주축 자원들이 많이 돌아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유는 안방에서 유효슛 하나 없이 무너졌다. 그래도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폴 포그바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했다.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 알렉시스 산체스 등 부상자 명단에 있던 자원들의 복귀 소식도 들려온다. 동시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암시했다. 2골이 필요한 만큼 로멜로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 앤서니 마샬과 린가드 또는 산체스까지 투입이 예상된다.

맨유는 제2 ‘파리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PSG와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졌던 맨유는 원정에서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둬 원정 다득점 룰에 의해 8강에 올라왔다. 특히 2차전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드라마를 썼다. 열세를 딛고 다시 한 번 극장을 연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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