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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아약스, 도대체 어떤 축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17 17:17 | 최종수정 2019.04.17 2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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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약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벤투스까지 격침시켰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두 번 비기더니, 16강에서 ‘디펜딩챔프’ 레알을 만났을 때도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던 아약스는 8강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를 1, 2차전 내내 압도했다.

에릭 텐 하그 감독이 지휘하는 아약스 축구의 핵심은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확정된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과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약관의 주장’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다.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고 후방 빌드업으로 공격을 시작해 전방에선 주 공격수를 따로 두지 않고 스위칭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고 세밀한 축구로 결정짓는다.

 

▲ 아약스 주장 데 리트(오른쪽 두 번째)가 17일 유벤투스전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4-2-3-1 전형에서 라세 쇠네와 중원을 지키는 데 용은 공격과정에선 블린트, 데 리트와 스리백을 구성해 공격의 시작점을 맡는다. 공 간수 능력과 전개에 능한 데 용과 달레이 블린트가 모두 전진하며 공격 숫자를 늘려준다.

레알과 유벤투스를 꺾을 때 아약스 공격에는 빠른 발에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다비드 네레스와 하킴 지예흐가 좌우 윙어로 서고, 본래 측면을 소화하는 두산 타디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판 더 베이크까지 4명의 공격진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리를 교환하고 침투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좌우 풀백 역시 높은 위치까지 전진한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는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지예흐가 본인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공격에 숨통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공을 뺏기면 3선까지 6명의 선수들이 강한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온다.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역습 능력 역시 발군이었다. 레알을 침몰시킬 수 있었던 건 역습에서 보여준 결정력 덕이다.

데 리트가 버티는 수비진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경기를 지켜본 리오 퍼디난드 BT스포트 축구 해설위원은 “북반구에서 가장 어리고 뛰어난 중앙 수비다. 부드러운 볼 핸들링은 물론 결승골까지 뽑아냈다”며 데 리트를 극찬했다.

 

▲ 아약스 선수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확정짓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 리트는 현재 데 용을 따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강력하게 불거지고 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종합하자면 중앙 미드필더가 수비지역으로 내려와서 시작하는 빌드업, 좌우 풀백의 전진과 1, 2선 자원들의 스위칭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추구하는 축구와 닮았다. 좀 더 완성된 형태로 결과물을 내고 있는 셈.

아약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건 1996~1997시즌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4강에서 아약스를 탈락시켰던 유벤투스에 설욕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젊은 군단 아약스가 패기만으로 4강에 오른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돌풍’이라는 표현이 어울렸을지 모르나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이제는 납득할 만한 결과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아약스는 18일 오전 4시 진행될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전 승자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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