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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산체스 구멍' 뚫린 대한항공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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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산체스 구멍' 뚫린 대한항공 셧아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8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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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문성빈 35득점 합작, 대한항공은 김학민만 24득점 분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 대한항공이 잘해서가 아니라 산체스가 빠지면서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혜를 천안 현대캐피탈이 먼저 봤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케빈(20득점)과 문성민(15득점)의 합작과 최민호(7득점)의 가로막기 4개까지 더해 김학민(24득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을 3-0(25-29 25-21 25-19)으로 셧아웃시켰다.

5위 현대캐피탈은 12승 15패, 승점 40으로 4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를 3으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3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44)을 추월하지 못했다.

▲ 천안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셧아웃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4라운드까지 1승 3패로 밀렸다. 그러나 5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그만큼 산체스의 공백이 컸다. 산체스는 지난 6일 모 병원에서 경미한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할 정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난해에도 한차례 다쳤던 부위라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으로 메웠지만 케빈과 문성민이 버틴 현대캐피탈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모처럼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19-17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신영수(3득점)의 퀵오픈 공격 아웃, 최민호의 블로킹, 케빈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23-17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에서도 21-19에서 상대 정지석(3득점)의 스파이크 서브 아웃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 아웃으로 연속 2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21로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는 한때 21-14, 7점이나 앞선 끝에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실책을 12개밖에 기록하지 않아 세 세트를 치르면서 무려 27개의 실책을 쏟아진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블로킹에서도 6-3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비롯해 16일 대전 삼성화재와 경기를 벌인다. 산체스가 빠진 상황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오는 19일 아산 우리카드와 경기가 대한항공으로서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천안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대한항공과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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