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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3색 장르로 맞서는 지상파 월화극 '빛나거나' '블러드' '풍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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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3색 장르로 맞서는 지상파 월화극 '빛나거나' '블러드' '풍문', 승자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2.2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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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각기 다른 장르를 택해 방송 중이다. KBS 2TV '블러드'는 '뱀파이어' 소재의 '의학' 드라마이고, SBS '풍문으로 들었소'는 상위 1% 상류층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이며,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 시청률 1위 달리는 장혁-오연서 코믹 조합 '빛나거나 미치거나'

시청률 면에서는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연출 손형석)가 앞선 상태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한 '빛나거나 미치거나' 1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13.1%(11회)보다 1.2%P 상승한 수치다. 이는 같은 시간대 중 시청률 1위로, 그 뒤는 '풍문으로 들었소'(8.1%), '블러드'(5.5%)가 이었다.

▲ KBS 2TV '블러드', SBS '풍문으로 들었소',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사진=KBS, 나무엑터스, MBC 제공]

지난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왔다! 장보리'에서 각각 코믹 연기를 펼쳤던 장혁과 오연서는 이번 드라마에서 코믹하면서도 아픈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왕소(장혁 분)가 신율(오연서 분)을 만나 과거 하룻밤을 보냈던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애정도가 깊어질수록 시청자의 공감도도 높아져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뱀파이어'와 '블랙코미디'로 맞서는 '블러드', '풍문으로 들었소'

KBS와 SBS는 그간 미니시리즈로 선보여 왔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장르를 시도했다. KBS 2TV '블러드'는 4회까지, '풍문으로 들었소'는 2회까지 방송한 상태로 아직 성패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들 드라마에서 돋보이는 것은 제작진의 조합이다. '블러드'는 의학 드라마 '굿 닥터'에서 호흡을 맞춘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 PD가 다시 한 번 작업한다.

특히 박재범 작가는 OCN '신의 퀴즈' 시리즈로 많은 마니아를 만들어낸 작가로 이번 '블러드'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주인공 박지상(안재현 분)은 뱀파이어에 감염된 천재 의사로 등장해 자신의 계략을 꾸미는 이재욱(지진희 분)과 맞선다.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는 드라마 '밀회', '아내의 자격', '아줌마', '장미와 콩나물' 등에서 함께 작업했다.

두 사람의 조합은 사회에 만연한 풍경과 문제들을 다루는 데 능하다. 이들은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설정하고 현실을 풍자하는 대사를 보여준다. 상류층 엘리트 집안 한정호(유준상 분)의 아들 한인상(이준 분)이 평범한 집안의 서형식(장현성 분)의 딸 서봄(고아성 분)과의 아이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대부분의 미니시리즈가 장르별 특성보다는 주인공 간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두 드라마는 장르별 신선함을 선보인다. 이들 월화드라마는 보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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