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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차 적응 위해 최첨단 NASA 기술까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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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차 적응 위해 최첨단 NASA 기술까지 적용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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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용 LED 램프에 압박양말 등 총동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NASA표 LED 램프를 통해 시차를 극복한다? 류현진(27)의 소속팀인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 개막전을 앞두고 시차 적응을 위해 최첨단 우주공학 기술까지 동원한다.

미국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 빛을 보며 시차를 극복하다(Wary of being weary, Dodgers see the light)’라는 기사를 통해 “다저스 선수들이 호주에서 사용하는 호텔의 방마다 특수 LED 램프가 설치했고 이 램프는 다저스 선수들의 시차증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LED 램프는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하는 우주비행사들의 시차증을 완화해주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며 “흰색에서 하늘색으로 변화되는 이 램프는 생물학적 보정 효과를 통해 멜라토닌 분비(수면유도 호르몬)를 최소화했고 신체주기 리듬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램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미국 스키와 스노보드 대표팀이 사용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또 “LED 램프 회사관계자들은 선수들이 머물 호텔 방에 램프를 설치하기 위해 선수단에 앞서 호주 시드니로 출발했다. 이 램프는 선수들이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각 가정에도 설치돼 다시 한 번 미국 태평양 시간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다저스는 긴 비행에 따른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우선 팀 닥터인 다나 싱클레어는 장시간 체류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정맥 장애를 막기 위해 압박양말을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또한 선수들이 시드니 출발에 앞서 가능한 늦게 잠자리에 들도록 했고 기내에서는 카페인 음료, 술 섭취 대신 물을 많이 마시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기내에서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도록 했다.

류현진 역시 시차 적응을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시범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시차 적응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차 적응에 일주일에서 열흘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가장 좋은 것은 낮에 자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대처 방법을 밝혔다.

시차 적응을 위해 다각도의 방법을 활용한 LA다저스와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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