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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표 철퇴 축구' 울산, 광주 돌풍 잠재우고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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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표 철퇴 축구' 울산, 광주 돌풍 잠재우고 선두 탈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05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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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결승골' 전남, 시즌 첫승 신고 5위 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윤정환표 철퇴 축구의 위력이 무섭다. 울산 현대가 광주 FC의 돌풍을 잠재우고 K리그 클래식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김신욱의 쐐기골로 광주를 2-0으로 완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3승1무(승점 10)가 된 울산은 골득실에서 +6을 기록해 전북 현대에 2골차 앞서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챌린지에서 승격한 후 2승1무로 바람을 일으켰던 광주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5일 울산 홈경기 광주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김신욱(오른쪽)이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울산 특유의 색깔이 잘 묻어나온 경기였다. 윤정환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 두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효과는 금세 나왔다. 전반 15분 김신욱이 양동현을 향해 찔러준 땅볼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정준연을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광주는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기죽지 않고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때린 슛이 9개로 울산의 2개보다 7개나 많을 정도로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결정력이 없었다. 울산은 김신욱이라는 해결사가 있었던 반면 광주는 마무리를 해줄 공격수가 부족했다.

울산은 후반 8분 이재명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낙구 지점을 포착한 김신욱은 높이 뛰어올라 방향을 살짝 트는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이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안방에서 이종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승을 신고한 전남은 1승3무(승점 6)로 단숨에 9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종호는 후반 28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재치 있는 오른발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시즌 2패째를 기록 2무2패(승점 2)로 그대로 11위에 머물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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