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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꿈틀', 3개팀 유럽클럽무대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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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꿈틀', 3개팀 유럽클럽무대 4강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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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피오렌티나, 나란히 유로파 4강 진출...유벤투스 포함, 유럽 클럽무대 4강에 3개팀 진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오랜 기간 유럽무대서 침묵했던 이탈리아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 꿈틀대고 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피오렌티나는 24일(한국시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고 4강에 동반 진출했다.

전날 UEFA 챔피언스리그서 12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한 유벤투스와 함께 올 시즌 유럽클럽무대에 4강에 3개팀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과 함께 두 대회 4강에 가장 많은 팀을 올린 리그가 됐다.

최근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는 재정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 자국 선수들을 해외에 뺏겨야만 했다. 세리에A는 최근 유럽리그 랭킹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에 3위 자리를 내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여기에 프랑스리그에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올만큼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인터밀란을 2009~2010 시즌 정상으로 이끈 뒤 우승 소식이 끊겼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파르마가 1998~1999 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 명맥이 끊겼다.

나폴리는 24일 산 파올로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5분 호세 카예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드리스 메르텐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볼프스부르크가 이후 후반 26분 팀 클로제가 추격골을 터뜨리고 2분 만에 이반 페르시치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원정경기 4-1승을 포함해 1, 2차전 합계 전적 6-3으로 여유있게 4강에 올랐다.

피오렌티나는 이날 피렌체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벌어진 8강 2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43분 마리오 고메스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추가시간에 후안 바르가스가 쐐기골을 보탰다. 피오렌티나는 1차전 1-1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3-1로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8강 원정 2차전에서 경기 종료 5분전에 터진 케빈 가메이로의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안방에서 2-1로 이겼던 세비야는 합계 4-3으로 4강에 진출했다.클럽 브뤼헤(벨기에)를 1-0로 꺾은 드니프로(우크라이나)도 4강 대열에 합류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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