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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윤명준 강판, 과정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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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윤명준 강판, 과정에 불과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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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다니는 피칭을 해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태형(48) 두산 감독이 전날 마무리 투수 윤명준을 조기 강판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목동 넥센전서 마무리 투수 윤명준을 원아웃만 잡은 뒤 내린 배경에 대해 밝혔다.

팀이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윤명준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고종욱에게마저 중전 안타를 허용, 동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2루 대주자로 나온 김재현을 견제 아웃시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임병욱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흔들리는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윤명주를 내리고 좌완 함덕주를 투입했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날 윤명준을 강판시킨 것에 대해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이 끌려 다니는 피칭을 해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자신감을 잃을 수도, 좋아질 수도 있다.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편하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직전 노경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윤명준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셋업맨으로서 보여준 압도적인 피칭이 실종된 상황이다.

최근 끝내기 승부가 많아지는 것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도 그렇고 많은 팀들이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마무리 투수가 나와도 타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니 힘들 것이다. 그 기세를 누르는 피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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